푸드카라반으로도 짱, 미니카라반

기사입력 2018.01.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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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히피족을 상징했던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특유의 외모와 실용성 등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런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위한 전용 트레일러인 DUB BOX가 2014 카라반 살롱 뒤셀도르프에서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판매가격은 한화로 약 2000만원 정도이다. 큰 부담 없이 구매가 가능해 유럽 캠퍼들에게 인기 모델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국내 캠퍼들에게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DUB BOX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모델이 국내에도 존재한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2015 국제캠핑페어에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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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치엘씨㈜ (대표 강호민)가 국내에서 제작 및 생산하고 있는 블루밴 미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니 기본형과 루프에 팝업 텐트를 설치한 팝업,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이번에 소개될 모델은 미니 기본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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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민 대표는 개발 콘셉트의 대상을 1899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운행되었던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전차로 삼았다고 한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 1930년경에 제작되어 1968년까지 운행됐던 전차 381호를 복원해 전시 중인 모델이 그 대상이다. 투박하지만 중세 고딕양식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전적인 외형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미니모델에 옮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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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외형에는 전반적으로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이 잘 베여있다. 보통 카라반들이 갖고 있는 날 선 모서리들은 잊자. 둥글고 부드러운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앞과 뒤, 그리고 좌우측 면들은 모두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다른 점은 창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이다. 전면은 껑충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높은 전고가 눈에 띈다. 검정과 하양, 그리고 빨강색으로 칠한 차체는 귀엽고 앙증스럽다. 전면에는 알루미늄 테두리를 두른 창, 하단부에는 견인장치와 외부전원 연결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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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면은 검정색의 천정부가 도드라지게 부각된다. 캡슐 같은 모양으로 미니의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차분하게 다스려주는 역할을 한다. 미니에서 가장 큰 크기의 창은 원목을 소재로 블라인드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했다. 고풍스런 느낌이 자연스럽게 묻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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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원목소재의 창은 시각상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기 충분한 구성이다. 출입구는 2단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이다. 휠 하우스는 단정하며 견고하게 타이어를 감싸고 있다. 타이어는 185/65R 14를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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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면은 전면 창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으로 테두리 삼았다. 정사각형의 창은 주방 공간의 전용 창으로, 직사각형의 긴 창은 침대로 변형이 가능한 소파와 테이블 공간의 전용 창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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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외부로 돌기시킨 테일 램프가 극명하게 자존감을 드러낸다. 우측 면과 마찬가지로 원목소재의 창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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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우측 45도에서 바라보면 알루미늄 창이 도드라져 세련된 이미지를, 후방 우측 45도에서 바라보면 원목소재 창이 도드라져 고풍스런 이미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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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체에서 두 가지의 성격을 숨기고 있다. 차체는 보기 드물게 프레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알루미늄 패널들을 차체에 덧대어 강성을 확보했다. 에어스트림 카라반과 동일한 공법으로 차체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차체를 확보한 카라반들은 내구성이 강해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도 차체의 틀어짐이 적고, 수리 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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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상 전장X 전폭 X 전고는 5010 X 2110 X 2300mm이다. (견인장치 포함한 전장)



내부는 간결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구조이다.

내부는 주방과 침대 겸용으로 사용되는 테이블과 소파로 구성되어 있다. "U"자형으로 짜여진 소파는 성인 5명이 사용해도 넉넉한 공간을 지니고 있다. 캠핑 시, 외부활동과 더불어 내부활동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간이다. 따라서 공간이 좁으면 좁을수록 불편하다. 그러나 미니의 이 공간은 사용하기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학습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환담과 휴식공간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착좌부 밑 공간은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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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의 다리는 4개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겠다. 침대로의 변형을 위해서는 테이블을 이용해야 하는 원칙이 모든 카라반에 적용되어 있다. 미니 역시 이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테이블의 다리를 8개로 늘렸다. 테이블로 사용될 때에는 긴 다리를 이용하고 침대로 활용될 때에는 소파의 착좌부와 동일한 높이의 짧은 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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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시키면 가로X세로 2050 X 1740mm크기의 침대가 완성된다. 성인 2명과 유아 2명 정도가 취침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이다. 소파의 착좌부와 테이블 그리고 낙하방지 패널 등은 모두 자작나무 합판을 소재로 사용했다. 내구성과 견고함에 있어 매우 뛰어난 특성으로 가진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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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냉장고, 전기레인지, 세면대 겸용 수전과 싱크대가 일체형으로 설치되어 있다. 냉장고는 72리터 대우냉장고, 전기레인지는 린나이 1구 전기레인지를 적용했다. 싱크대 겸용 세면대는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크기이다. 그러나 간단한 음식의 조리나 아침, 저녁으로 간단한 세안 시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의 내부에서 가장 흡족할 만한 점은 주방의 상판이다. 자작나무 합판으로 면적이 제법 넓어 음식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의 손질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기존의 값비싼 카라반 주방의 상판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확보했다. 상판의 전기레인지와 싱크대 밑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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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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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캠핑용뿐만 아니라 이동식 사무실, 푸드 트레일러, 작업장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기본형이 1320만원이다. 루프에 팝업텐트를 장착한 팝업 트림은 1540만원이다. 옵션으로 어닝, 태양광판넬, 관성브레이크, 주차브레이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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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많은 캠퍼들이 산과 들로 또는 자기만의 아늑한 캠핑장소를 찾아 전국의 산야를 누빌 것이다. 국내기술로 국내에서 제작한 독특하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간편한 실용성를 지닌 미니가 좀 더 많이 눈에 띄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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