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T@B 차종별 리뷰 1부 - T@B 옐로우

크나우스 타버트(Knaus Tabbert) 社의 T@B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엔트리급 카라반이다. 2014년 12월, 캠프야에서는 이 작고 앙 증맞은 카라반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T@B은 기본형 모델과 화이트, 그리고 오프로드 모델의 3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본형은 옐로우와 그레이의 두 가지 컬러가 마련되어 있다. 본 리뷰에서 다루게 될 T@B은 톡톡 튀는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T@B 기본형 옐로우 모델이다.

 

T@B의 디자인적 특징이 한 눈에 드러나는 옆으로 뉘인 달걀과 같은 외형과 섀시를 포함한 전장 X 전폭 X 전고가 4,770 X 1,990 X 2,280mm에 불과한 작은 체구에서는 크나우스 타 버트 사의 엔지니어였던 헬무트 빌크(Helmut Wilk)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카라반의 개념와 설계 사상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또한, T@B의 특징적인 형상은 공기역학적인 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기에, 친환경 자동차들이 으레 취하게 되는 형태이기도 하다.

 

또한 T@B은 공차중량이 550kg에 불과해, 트레일러 면허 없이도 운행이 가능하며, 견인 중량의 부담이 적다. T@B의 이러한 외형 및 설계는 카라반을 견인할 견인 차량이 떠안게 되는 부담이 현저히 경감된다. 따라서, T@B은 프레임 구조를 사용하는 정통 4륜구동 SUV나 픽업트럭은 물론, 소형 승용차로도 충분히 견인이 가능하다. 또한, 카라반을 구입하고 운 용함에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는 보관 상의 애로사항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T@B의 옐로우 모델은 옆으로 뉘인 달걀의 형상에 은빛의 외장 색상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톡톡튀는 노란 색을 요소요소에 사용하여 외형 이상의 강렬한 악센트를 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색상 배치는 T@B이 가진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더욱 앙증맞게 만들어 준다. 앞모습에서 눈길을 잡아 당기는 요소는 전체가 노락색으로 입혀진 가스 봄베 수납부다. 가스 봄베 수납부는 열쇠 하나로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전면에는 주방을 위한 창이 마련되어 있다.

 

 

 

강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테일의 향연은 옆모습에서도 이어진다. 차체의 실루엣을 따라 흐르며 바퀴를 둘러싼 휀더까지 이어지는 노란색의 라인은 T@B의 실루엣을 시각적으 로 강렬하게 각인시켜주는 느낌을 준다. 또한 차체의 앞뒤에 마련된 자물쇠 형상의 손잡이 역시 눈에 띄는 요소이며, 아치 형태의 출입문과 그 안에 자리한 원형 창 역시 눈길을 끈다. 측면의 사각형 창을 둘러싼 노란색 패널은 구멍이 송송 뚫린 크래커를 연상하게 하는 점도 재미 있다. T@B 옐로우 모델의 경우, 차체의 우측 하단에 220V 전원 소켓과 12V 전원 소켓 이 준비되어 있다. 휠은 15인치의 스틸 휠을 사용하며, 타이어는 195/55 R15 규격을 사용한다.

 

T@B의 뒷모습은 차체 전반에 흐르는 독특한 스타일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다. 정삼각형의 반사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화류가 원형으로 처리되어 있어, T@B의 앙증맞은 스타 일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완성해냈다. 또한, 매끄럽게 흐르는 지붕의 선과 안정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패션카와도 같은 남다른 감각을 자랑한다.

 

 

 

T@B은 일반적인 300급 카라반보다도 작은 체구를 지니고 있지만, 실내 공간에서 딱히 부족함을 느끼기에는 어렵다. 아담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단순하고 명료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T@B의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옷장, 주방, 침대로 변환 가능한 소파, 소파 상단의 수납장 정도로 구성된 단촐함을 보인다. 옷장은 3~4명 분의 외투를 걸어둘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또한 옥걸이가 걸리는 부분이 인입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옷을 꺼낼 때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옷장의 하단에는 트루마 제 히터가 마련되어 있어, 겨울에도 따뜻 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은 작업대, 선반, 개수대, 2구 가스레인지, 하단 수납장, 그리고 60리터 들이 도메틱 냉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로 마련된 작업대는 음식을 조리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 다. 가스레인지는 창문을 열었을 때 사용하기 위한 철제 바람 막이가 준비도어 있으며, 냉장고와 수납장의 공간도 부족하지 않은 편이다. 또한, 옷장 방향에 220V 전원 소켓 하나가 준 비되어 있다.

 

4~5명의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소파는 직물로 마감되어 있으며, 취침 공간의 역할을 겸한다. 각소파의 착좌부 하단에는 넉넉한 용량의 수납공간이 자리 하고 있어, 부피가 큰 짐 을 수납하기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변 외부에서 수납 공간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는 것 정도다. 중앙의 등받이는 수직으로 서 있는 양측의 등받이에 비해 좀 더 편안하게 등을 기댈 수 있다. 이 커다란 등받이는 상단 수납함 양쪽에 마련된 고정 바를 위쪽으로 당겨 올리면 그대로 뒤로 눕혀서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테이블은 레버를 당겨 뒤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접으면 비교적 쉽게 접을 수 있다. 테이블을 접고 소파의 좌우 쿠션을 분리하여 재배치한 뒤, 등받이를 눕혀주면 성인 3명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취침 공간이 나온다.

 

단순하고 명료한 설계에서 오는 T@B의 실내 공간은 작은 차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설계가 특히 돋보인다. 단순한 구조를 지향하는 T@B은 관리 면에서 이점 이 있고, 일반적으로 캠핑장에 마련된 공동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의 캠퍼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T@B은 가벼운 중량으로, 승용차로도 충분히 견인 가능하다. 또한, 섀시 포함 전장이 5미터 이하에, 전폭은 2미터가 채 되지 않아, 견인 운행 시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전고는 2,280mm으로 일반적인 300급 카라반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주차장이나 터널 등을 통과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유의 디자인은 승용차와도 안정적인 조화를 이룬다. 특 히, 아기자기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차종과의 조화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또한, 노란색이 두드러지는 T@B 옐로우는 거리에서도, 캠핑장에서도 주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T@B은 별도의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그 활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T@B의 실루엣을 측면 방향으로 연장시키는 개념의 레일텐트부터 시작해서 T@B의 개성적인 형상과 조화 되는 다양한 형상의 타프를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캠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T@B 기본형 옐로우 모델의 판매 가격은 2,380만원으로, 수입 전 선예약의 경우 80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독특한 개성과 함께, 캠핑에서의 실용성과 다양한 활용능력, 그리고 용이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T@B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글. 사진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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